[앵커]
경북 경주 인근에서 발생한 강진 이후 YTN에는 수천 통의 전화와 함께 시청자들의 제보 영상이 잇따랐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 몰고 온 긴박했던 순간들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남 창원시 진해구, 고요한 마트가 조금씩 흔들리더니, 모든 CCTV 영상에 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건물 전체가 크게 흔들립니다.
진열장에 전시된 상품들은 바닥에 우르르 쏟아져 내리고, 손님들도 놀라 바닥에 주저앉습니다.
갑작스러운 지진에 공부하던 학생들은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경남 창원에 있는 한 고등학교, 흔들리는 건물 안에서 당황한 학생들이 우르르 계단 아래로 내려갑니다.
같은 시각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밖으로 대피하는 학생들의 긴박한 상황이 화면에 생생하게 담겼습니다.
다행히 학생들은 모두 안전히 이동해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집 안에서도 지진 피해는 잇따랐습니다.
경북 포항시 죽도동의 한 가정집, 지진 여파로 거실에 발을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온갖 물건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또 다른 집에서는 거실 전등이 심하게 흔들리다 못해 충격을 받아 깨져버렸고, 경북 경주시의 한 집에서는 화분이 넘어져 바닥에 흙이 쏟아지고 온갖 조미료통이 깨져 부엌은 난장판이 되기도 했습니다.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진 여파로 물탱크가 터져 계단을 타고 폭포가 흐르듯 물이 쏟아졌고, 인터넷 생방송 화면이 크게 흔들리며 두 진행자가 당황하는 모습이 시청자의 화면에 고스란히 담기기도 했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 갑작스럽게 찾아온 두 차례 강진에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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